진병영 함양군수가 11월 26일 열린 제289회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함양군의 지속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을 강조하며, 조금 더디더라도 정확한 정책방향에 방점을 둔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함양군의 주요성과는 군민의 정주환경 개선 및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경남 최초 통합 돌봄센터 개소 ▲함양 도서관 이전 신축 12년 만에 확정 ▲(사)함양군장학회 재단법인 출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등이며, 함양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남 최초 염소 경매시장 개장 ▲‘더 함양’‘지리산 감도니’‘함떡’의 전국 브랜드화 ▲전국 최초 계절근로자 지원센터 개소 등도 핵심성과로 꼽힌다.
진병영 군수는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저를 비롯한 전 공무원이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발 벗고 뛰어 다닌 결과 277억원의 국도비를 추가 확보하여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 군수는 내년도 군정은‘사람, 관광, 산업’의 3대 핵심 어젠다를 바탕으로 고운 최치원 선생의‘시무 10조’사회개혁 정신을 계승해 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10대 키워드 중심으로 군정 방향을 설정하고, 함양군의 힘찬 도약을 이끌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민, 도시, 행정 분야 = 현재를 살아가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모델을 제시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플랫폼을 구축한다. 활력 있고 매력적인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함양읍 신천리 일원에 문화복지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원도심 활성화 및 재정비를 위해‘1+1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함양읍과 안의면 시가지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체계를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고,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건물정보시스템 구축과 유휴 공유재산에 대한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산림, 문화, 상림 분야 =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인 상림에서 하림까지 도시 생태축 복원을 추진하고, 함양사계 4U사업은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성을 정립한다. 15개 명산 산악완등 인증사업‘오르고(GO) 함양’을 본격 추진함과 동시에 남계서원 교육체험관과 선비문화유산 풍류관광벨트 조성, 노사초 국수 기념관 및 바둑체험장 조성 등 문화관광 대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다진다. 백연유원지, 상림공원, 필봉산을 중심으로 체류(stay), 휴식(rest), 감성(feel), 건강(well) 등 4가지의 테마를 4계절 즐길 수 있도록 상림 포레스트(four-rest)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
농업, 물류, 기업, 일자리 분야 =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대전~함양~남해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지방도 1023호 미연결 구간 도로 개설 등 지리산과 덕유산을 중심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기업투자 기반조성을 위해 신관지구 투자유치 예정부지 및 투자 선도지구 개발을 본격화하고, 체계적인 행정지원 등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전 군민의 구직희망 인력조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관내 입주기업과 신규기업의 인력 확보 어려움을 최소화한다.
이를 뒷받침 하도록 행정의 비효율성 개선을 위한 조직 개편을 실행하며, 주요시책과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25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6,077억 원, 특별회계 733억 원으로 올해 보다 305억 원이 증가한 6810억 원으로 편성하고 군의회에 제출했다.
진병영 군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는‘다른 사람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을 한다’라는 최치원 선생의‘인백기천(人百己千)’의 정신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와 결실이 군민의 삶속에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