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해 전국 향우와 관내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 그리고 거창을 사랑하는 전국 국민의 응원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 누적 모금액 9억 8,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군은 2023년 고향사랑기부금 4억 6,779만 원 모금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800여만 원이 늘어난 5억 1,616만 원을 모금했으며, 목표액 5억 원 모금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는 총 4,572명이 동참했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0만 원 이하 소액 기부자가 4,503명으로 98.5%를 차지하고 있어 지방재정 확충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향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에 맞게 발 빠르게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기부 비율은 경남,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의 참여 비율이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50대가 고르게 높은 비율을 보여 소액 기부자의 증가와 함께 젊은 층 급여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답례품 매출은 총 4,171건, 1억 3,070만 원으로 농특산물 판매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 중 거창군의 대표 특산품인 거창사과는 2023년에 이어 거창군 기부자 선택 1위 품목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기부자님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기부자님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은 거창에 온기를 더하고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사업에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은 2025년 기금사업으로 △청소년 수련관 환경개선 사업 △거창 유ㆍ청소년 축구단 지원사업 △고향사랑 공연 개최에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저소득 어르신 시력 찾아드리기 사업 △거창 유ㆍ청소년 축구단 지원사업은 지정 기금사업으로 선정하여 모금을 집중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받는 제도로 올해부터는 500만 원이던 개인별 연간 기부 상한액이 2,000만 원으로 상향된다.